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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장의 집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집안은 아주 엉망으로 어지럽혀져 있고 문과 창문들은 모두 열려 있습니다.
무언가 작은 물건을 찾으려 했던 것인지 서랍이나 단지, 장식장이나 장롱등이 모두 열려 있습니다.
당신은 반쯤 부서지다시피 열려 있는 닭장 앞을 지나 별채를 살펴보았습니다.
냉장고나 조미료함도 예외없이 모두 열려 있습니다.
쏟아진 곡식류위로 괴한의 발자국이 남아있지만 키가 큰 남자라는 것만 알 수 있을뿐 별다른 정보는 얻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대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서둘러 마당으로 돌아온 당신은 촌장내외가 돌아왔는지 살펴보지만 문은 바깥에서 닫힌 것 같습니다.
당신은 혹시나 괴한이 당신을 살펴보러 돌아온 것은 아닌지 바깥을 살펴보려 하지만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아무리 잡아당기고 밀어도 문은 덜컹거리는 움직임조차 없이 그 상태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문이 움직이지 않아 당황스러운 당신의 발치로 불쑥 무언가가 내밀어졌습니다.
대문의 틈사이로 내밀어진것은 한 권의 낡은 공책입니다.
책은 페이지가 여러장 뜯어져나가 원래의 부피보다 얇게 줄어들어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책장을 넘기며 내용을 살펴본 당신은 이것이 누군가의 일기라는 것을 알아내었습니다.
일기장 가장 마지막에 다른 페이지들을 찾을 것.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