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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문득 부둣가에 있던 비어있는 집 터를 떠올립니다.
그곳은 외벽의 일부 만이 남아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지만 당신은 어쩐지 횡 하니 비어있던 그 자리가 마음에 걸립니다.
당신은 길을 따라 내려가자 부둣가에 도착했습니다.
부둣가의 근처에는 보라색 집과 주황색 집, 그리고 당신이 떠올렸던 집터가 있습니다.
대문이 남아있었다면 문지방 역할을 했을 돌이 몇몇 외벽의 일부와 함께 네모난 집터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안쪽에는 약간의 돌과 나무자재들이 남아있을뿐 쓰레가 하나 남아있지 않은 모습입니다.
너르고 고른 모양의 시멘트 바닥위에 작은 돌맹이 들이 모여 있습니다.
근처에서 끝어온듯한 약간의 풀잎더미가 반쯤 짖찧어진채 방치되어 있습니다.
소꿉놀이를 한 흔적인듯 시멘트 위에는 하얀 돌조각으로 무언가를 그린 흔적과 함께 비뚤빼뚤한 글씨들이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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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눈을 가늘게 떴다가 크게 떴다가 하기를 반복하며 천천히 글씨의 모습을 추측합니다.
한참을 들여다본 끝에야 당신은 이 글씨가 '아저씨 누구?" 하고 쓰여져 있다는 것을 알아내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지만 더이상 살펴 볼 수 있는 것은 남아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