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할머니와 함께 신당에서 내려와 옅은 회색빛 지붕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할머니의 집은 촌장의 집과는 다른 현대식 단독주택으로 다른 집과 비교했을때 확연히 넓어보이는 규모입니다.

방의 갯수 뿐만이 아니라 꽤넓은 마당과 한켠에 지어진 커다란 창고까지.

당신이 마당을 둘러보자 할머니가 어서 들어가자며 당신을 재촉합니다.

현관근처에 세워진 장식장 안에 반질반질한 제사용 그릇들과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여러사람들이 모여찍은 가족사진으로 보아 이 집은 예전에 사당의 일가가 모여살던 대가족의 집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신이 사진을 살펴보고 있자 문단속을 하고 향그릇을 밖에 내놓던 할머니가 당신에게 다가와 사진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사진속의 사람들은 자신의 가족들과 촌장의 가족들로 원래대로라면 집안의 장자인 촌장이 이 집에 살고 있어야 했지만

촌장으로 선정되면서 지금의 집으로 이사하게 되었고 이 집은 신당과 함께 할머니가 관리하게 된 모양입니다.

원래 할머니가 있었던 집은 지금 자매가 쓰고 있는 집으로 바로 옆에 있는 붉은색 지붕의 집이라고 덧붙입니다.



할머니는 대강 손짓으로 화장실이나 부엌, 잠을 자게될 방의 위치를 설명해줍니다.



>자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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